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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본 미술사

수업 대상 :초, 중, 고, 성인
시대와 인물, 사건 등이 미술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엮어냈습니다.

소르본 미술사 접근 방식

혁명과 세계적 격변이 미술에 끼친 예
18세기는 그야말로 혁명과 격변의 시대였다.
영국에서는 동력의 발명으로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되면서
자본주의가 탄생했다.
18세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태양 활동 감소와 화산 폭발로
세계는 소빙하기의 혹독한 추위를 겪게 된다.
프랑스 또한 기상이변과 냉해로 식량이 부족해
평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귀족들의 사치는 극에 달했다.
결국 평민들이 들고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으로
나폴레옹이란 인물이 등장하였고, 곧이어 전 유럽은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산업혁명, 프랑스 대혁명 등을 거치면서 민족주의가 발현해
이탈리아와 독일 등이 통일을 이루었다.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던 해외 식민지 쟁탈전에
이탈리아와 독일 등이 가세하면서
강대국들의 주도권 다툼은
유럽을 너머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었다.
미술 또한 격변기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과학의 발전으로 카메라가 등장하고, 튜브가 발명되면서
실내에 머물던 그림도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혁명과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예술가들은
이제까지의 고전주의 방식에 젖어 있던 전통과 규칙에서 벗어나
의뢰자의 의도를 반영하지 않고,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순수 예술의 세계로 발을 내딛었으니 바로 인상주의다.
빛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순간을 포착하다 보니 그들의 붓 터치는 거칠었고,
그것도 그림이냐고 많은 멸시와 조롱을 받았다.
첫 번째가 마네로, 그가 국전에 그림 하나를 출품하자
귀족들은 자신들을 모욕했다며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클로드 모네, 여름의 베퇴유(1880)

빛과 대기의 변화에 따라 순간을 포착해 그린 작품
클로드 모네, 여름의 베퇴유(1880)

마네가 그린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르네상스 시기 라파엘로가 그린 ‘파리스의 심판’을
이탈리아의 조각가인 마르칸티니오 라이몬디가 판화로 모사한 그림과
티치아노가 그린 정원 음악회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이다.
당시 마네는 자신의 그림을 비웃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가 고전을 알아?’ 라며 비웃지 않았을까?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실제로 당시 열풍이 불던 그랜드 투어에 동참한 마네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것이다.
마르칸티니오 라이몬디, 파리스의 심판(판화) 1520년

마르칸티니오 라이몬디,
파리스의 심판(판화) 1520년

티치아노, 정원의 음악회(1509)

티치아노,
정원의 음악회(1509)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1863)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1863)

풀밭 위의 점심 식사로 한 바탕 소동이 일고 난 후 일상의 평온이 찾아오는 듯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네가 파리 미술계에 핵폭탄을 던졌으니 ‘올랭피아’이다.
파리 미술계에서는 또 한 번 마네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쏟아냈고,
나폴레옹 3세가 작품을 구입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이때도 마네는 역시 고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실제로 티치아노가 그린 비너스는 벨라스케스, 고야, 마네에 이르기까지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이다.
소르본 미술사 6권 제목을 ‘모방과 창조’로 정한 이유이다.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1534)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1534)

벨라스케스, 거울 앞의 비너스(1647)

벨라스케스,
거울 앞의 비너스(1647)

고야, 마하 시리즈(1800)

고야,
마하 시리즈(1800)

마네, 올랭피아(1863)

마네,
올랭피아(1863)

작가의 삶의 궤적이 작품에 반영된 예

물감조차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에 찌들어 살던 두 예술가는
틈이 날 때마다 인근의 핫플레이스(?)로 소풍을 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린 후 비교하며 토론을 벌였다.
같은 장소에서 그렸지만 두 사람의 그림은 어딘가 약간씩 다르다.
이유가 무엇일까?
모네는 풍경에 집중했고, 르누아르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렸는데도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네, 개구리 연못

모네, 개구리 연못

르누아르, 개구리 연못

르누아르, 개구리 연못

특히 르누아르의 손을 거치면 어떤 여성이든
단숨에 지적인 분위기를 가진 우아한 여성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작품이 책 읽는 소녀이다.
르누아르, 책 읽는 소녀

르누아르, 책 읽는 소녀

시대는 예술을 낳고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소르본 미술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