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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리

자연 현상으로 빚어진 기후와 환경 등의 자연 지리 외에
인간의 활동과 사회 현상을 망라한 인문 지리까지 포함하였습니다.

한국 지리 접근 방식

개마고원의 형성 과정과 특징을 이해한다.
① 개마고원의 특징 및 식생을 이해한다.
② 개마고원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다.
개마고원,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고원이에요.
고원은 높은 곳에 위치한 평원을 의미해요.
여러분은 개마고원이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나요?
백두산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맥이 낭림산맥이고,
낭림산맥에서 북동쪽으로 쭉 뻗은 산맥이 함경산맥이에요.
이 함경산맥 중간 부분에 북에서 남으로 뻗어 내리는 산맥이 마천령 산맥인데,
세 산맥에 걸쳐 펼쳐진 고원이 바로 개마고원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원이어서 ‘대한민국의 지붕‘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개마'라는 이름은 백두산의 여러 이름 중 개마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고구려에게 멸망한 개마국을 일컫는다는 설이 있어요.
한편, 개마고원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땅이랍니다.
겨울이 되면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에 달하며, 여름철에는 영상 15도로 서늘하지요.
하지만 놀라운 것은 개마고원에는 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어 유럽의 알프스 산맥처럼
양, 염소 등의 목축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또 농지로 개간하여 감자, 밀, 들쭉(블루베리) 등 각종 작물 재배도 가능하지요. 그리고 임산자원도 풍부한 곳이에요.
개마고원은 우리나라 현대 역사에도 등장하는 곳이에요.
한국전쟁 당시 개마고원의 추위를 이기지 못한 미군이 1개의 사단 병력을 잃었던
그 유명한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지요.
참, 북한을 대표하는 풍산개의 고향이 바로 이곳 개마고원이기도 하답니다.
(...이하 생략)
조선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 전국을 ‘X’ 형태로 6개의 도로를 구축했어요.
한양에서 부산의 동래성까지는 380km, 경상도에서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충청도를 잇는 세 갈래 길을 넘어야 했어요. 영주에서 죽령을 넘으면
단양, 김천에서 추풍령을 넘으면 황간, 그 사이로 문경에서 새재를 넘으면
충주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새재는 높고도 험한 재라는 뜻이에요.
그만큼 험한 고갯길이랍니다. 오죽 높으면 새조차 넘기 힘들다 해서
새재라고 했을까요? 문경새재는 태종 때인 1413년에 개통했어요.
경상도 선비들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했는데,
죽령이나 추풍령보다는 시간을 하루 이틀 단축할 수 있는
조령을 주로 넘었어요. 그런데 조령은 고개와는 달리 높고 험해요.
그런데도 조령을 넘은 이유는 뭘까요?
네, 죽령을 넘으면 말 그대로 주욱 미끄러지고,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조령을 주로 넘었던 거죠.
또 조령은 선비들 뿐만 아니라 보부상 등 많은 사람들이 넘어다녔답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은 고니시 유니카가, 가토 기요마사, 구로다 등이
세 갈래의 길로 저마다 일본군을 이끌고 한양으로 항했어요. 이들이
죽령, 조령, 추풍령을 넘을 때 조선군이 한 명도 안 보이자
춤을 추며 넘었다고 해요.
(...이하 생략)